지난 한 해 동안 대학 졸업자들 중 60% 이상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이전에는 다른 후보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학력 공화당원들의 의견이 바뀐 것을 보여준다. 만약 이전과 같은 경향을 계속 유지했다면, 트럼프는 지지율 1위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과거에는 고학력 공화당원들은 트럼프에 대해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들이 트럼프를 지지하게 된 이유는 주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반대하며 트럼프를 통해 그를 쫓아내려는 긴급함이었다. 이는 대학 졸업자들 사이에서 트럼프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슬로건에 대한 지지보다는 바이든을 대체하기 위한 의지가 큰 동력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고학력 공화당원들은 트럼프의 극단적 발언을 경계하며 트럼프 대신 다른 공화당 후보를 원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대학 졸업자들 중 60%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단 13개월 사이에 트럼프에 대한 시선이 180도 바뀐 것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의 지지율 상승은 그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백인 블루칼라(생산직 노동자)들과 함께, 바이든 정부에 대한 심판론을 공유하는 고학력 공화당원들도 반응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경제적 상황의 악화, 중국과의 관계 악화, 물가상승과 금리 상승 등의 요인은 트럼프 지지를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다.
트럼프의 약진은 또한 트럼프에 대한 사법적인 리스크와 관련되어 있다. 트럼프에 대한 형사 기소는 공화당원들의 반민주당 정서를 폭발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는 고학력 공화당원들이 트럼프를 지지하게 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다.
고학력 공화당원들의 태도 전환은 현재의 정치적, 경제적 환경에 대한 불만에서 기인한 반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트럼프의 보좌관들은 바이든을 쫓아내려는 공화당원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캠페인 예산의 대부분을 바이든을 공격하는 데 집중시켰다.
이러한 변화는 트럼프에게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미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열리는 경선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트럼프를 대체할 다른 공화당 후보들의 지지율은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볼 때, 트럼프는 바이든을 이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트럼프 지지자들에게는 큰 희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