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동의 IMI 조선소가 중동에서 중요한 기술 수출을 시작하고 있다. HD현대와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가 합작하여 건설 중인 IMI 조선소는 올해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조선소는 사우디에서 최초로 한국의 조선업 설계 기술을 라이선스 형태로 수출하는 사례로, HD현대는 이를 통해 기술 라이선스 비용을 받게 된다.

IMI 조선소는 80%가 완료된 상태이며, 나머지 크레인을 설치한 뒤 올해 말에 첫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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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I 조선소는 사우디 아람코와 HD현대의 두 번째 해외 조선소로, 건설 비용은 약 5조 원에 이른다. 이 조선소에서는 4대의 크레인과 7개의 안벽을 통해 연간 40척 이상의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다.

또한, HD현대와 바흐리사로부터 이미 다수의 선주를 수주하였으며, IMI 조선소가 완공되면 추가적인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 관계자는 사우디의 경제 구조 다각화와 사우디제이션(사우디 현지화) 정책의 영향으로, HD현대의 기술 라이선스로 기술적 우위를 갖는 것이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는 주바일 항만 공사를 통해 사우디와의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IMI 조선소를 비롯하여 엔진, 건설기계, 변압기 등 기계분야에서도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또한, HD현대는 사우디의 네옴시티 건설 사업과 사우디 건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수주를 이루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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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중동 국가가 석유 중심 1차 산업에서 제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한국 제조 기업의 수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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