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을 헹굴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꼭지가 있는 과일의 경우, 꼭지에는 세균이 서식할 수 있기 때문에 꼭지를 제거하고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균 등의 세균이 꼭지에 많이 존재하며, 흐르는 물에 과일을 한 번 씻을 때 균이 과육으로 오염될 수도 있습니다.

농촌진흥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꼭지를 제거하고 세척하는 것은 식중독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딸기와 같은 일부 과일은 꼭지가 제거되지 않아 위생 상태가 파악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과일 꼭지를 제거하고 세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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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껍질이 있는 과일의 경우에도 세척에 주의해야 합니다.

과일 껍질에는 잔류 농약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과일 껍질에 잔류 농약이 과육보다 10배 이상 많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약을 피하고 싶다면 무농약 과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선택할 수 없는 경우에는 물로 세척하고 껍질은 최대한 벗겨먹는 것이 좋습니다.

포도나 블루베리와 같은 껍질을 제거하기 어려운 과일은 담금물에 통째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금물 세척은 수돗물을 그릇에 받아 과일을 통째로 담그는 방법으로, 물과 식품이 접촉하는 부위가 크게 되어 세척력이 높아집니다. 1분 동안 담그고, 다시 30초 정도 흐르는 물에 헹구면 됩니다. 식초와 물을 혼합하여 씻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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